2008년 11월 17일
say u event 1회 공연
먼저, 엄상현 님 뵙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사실 일본성우는 이렇게 돈 쳐들이고 만나러 다니는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전 외국으로는 안 뜁니다!!) 한국 성우분은 처음 뵈었군요.
한국에서 한국 성우분들의 이런식의 이벤트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던 건 저뿐만이 아니었을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정말 멋지셨어요!!!
시작하기 전에 우리 모두 머리를 귀 뒤로 쓸어 넘기며 한번 외쳐 봅시다. " それ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나 이런 행사는 2층 자리+비오는 날로 당첨이 되더군요;;; 사실 토크보다도 악수회의 성격이 강했으니 괜찮았지 2층의 음향시설은 꽝이었습니다ㅠㅠ 게다가 1층에서 좀 반응 크면 정말 아무 소리도 안 들렸어요ㅠㅠ 그 자리에 8만 5천원이라니 진짜;;
게다가, 진행상 스태프분의 무례랄까 개념은 국 말아 먹은 일부 팬분들의 이야기랄까 모 사와는 너무나도 비교됐던 팜플렛이랄까 (그쪽이 좀 많이 화보집 포스긴 하죠;;)
불만은 말하자면 또 한참 나올 테니까 일단은 좋은 이야기만.
장내 안내방송 나올 때부터 깜짝 놀랐어요. 어라 이것도 성우? 설마? 진짜?
급하게 세 분 성우분 소개만 해주시고 들어가셨지만 엄상현 님 정말 최고ㅠㅠ♡ 사실 상현님만으로도 이벤트 하나는 너끈하게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박수와 함성과 함께 나리타상, 히라카와상, 하타노상 등장.
만나서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같은 한국말을 한마디씩 세 분이 던져 주셨습니다. 하타노상 젊어서 그러신지(야) 발음이 유난히 좋으시던데요^^
그리고 다음 코너는 키워드 코너. 옛날 서세원쇼에서 봤던 듯한 대형 주사위가...(but 꽤나 허접하게 만들어졌던;)
검님의 첫사랑 플룻소녀라던가ㄷㄷㄷ 히라링의 대본 체크하며 조는 습관이라던가 성우 첫 대사라던가
와탈의 TV보며 혼잣말 하는 버릇이라던가 여성의 냉정한 소레데? 가 좋다던가 하는 이야기가
정신을 못 차리는 사이에 지나가 버렸습니다 ㅇㅈㄹ
사실 그 다음에 미니드라마...였나?
저 사실 여기서 히라카와상에게 그냥 정신 나가버렸어요. 정신줄을 말 그대로 잡아 던져 버렸...
물론 검님의 '그냥 보고 있지만은 않겠어'라던가 와탈의 하이텐션도 좋았지만서도 진짜 진짜 진짜
히라카와상의 1차시 (두 번 반복하셨으니 그 중 처음에. 이때 기합 팍 들어가셨죠) "なんだよ、きれいだよ。"에서 그냥...
이 소녀 폭발해 버렸습니다.................................. 함성도 못 지르고 그냥... 넋을 놓고 바라볼 뿐이고!!!ㅠㅠ♡
이때 스탭 실수로 검님 대본을 와탈이 들고 있었는데... 물론 진행상의 실수고 하타노상은 잘못한 거 없지만 그래도 검님께 대본 돌려드릴 때 바들바들 떨던 모습이...나 순간 와탈을 이지메(!!)하고 싶은 검은 욕망이 잠깐 들었어요ㅋㅋㅋ
박스에서 누가→누구에게→무엇을 하기 뽑아서 그대로 실행하는 것도 있었는데...
와탈의 노래라던가!!!!!!!!!!!!!!!!!!!!!!!!!!!!!!!!!!!!!!!!!!!! (설마 아라시 원러브를 춤과 노래를 다 해주실 줄이야...게다가 잘해!!)
검님의 정좌한 다른 두 명에게 계시를 내려주시는 듯한 포즈로 '너의 순수함이 좋아'라던가ㅋㅋㅋㅋㅋ(아 난 진짜 와탈 움찔하는 거 제대로 봐버렸어ㅋㅋㅋ)
히라링의 '힘내'를 들으며 저사람 저래서 치유계구나...라고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악수회 말이죠.
전체 한 350명쯤 되었을 텐데
제 악수회 번호는 (잊혀지지도 않는 암기하기 쉬운 번호☆) 336번이었어요.
1층 다 끝나고 2층 순서 돌아왔을 때가 이미 40분은 기다린 상태였어요. 근데 제가 앉은 구역이 2층에서도 제일 마지막이라ㅠㅠ 다들 손잡고 길게길게길게 이야기하고 싶어하셔서(사실 누가 안 그러겠어요) 좀 오래 걸렸어요.
오죽하면 1층 절반 쯤 했을때부터 저분들 지치시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정말 한분 한분께 웃어주시고 떠듬떠듬 말해도 다 들어주시고... 감동했습니다. 하도 다른 분들이 길게 이야기하길래 저도 해야 할 말 막 급조하고... 문법이고 뭐고 사실 그분들 앞에서 제정신으로 말할 수 있을지부터가 문제였어요.
슬슬 시간이 촉박함을 느꼈는지 뒷 번호로 갈수록 스탭들의 압박으로 말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였고요.
하타노상 손을 잡고서는 (워낙 애니메이션을 거의 안 보고 드라마씨디만 들으니 할 말이 없더군요)......그대로 화이트아웃! 될 뻔 하다가 가까스로 단어 하나씩 하나씩 머릿속에서 꺼내어 말했습니다. 작년에 카키하라상과 하신 웹라디오 재미있게 잘 들었다고, 오늘 힘내세요. 라고 그랬더니 열심히 하신다며 감사하다고 웃음^^
아 한분 클리어. 다행이다!
그리고 검님.
사실 제일 피곤해 보이셨어요. 일단 손을 잡고...............................................이번엔 진짜 화이트아웃.
잠깐 공백이 있다가 말을 쏟아냈습니다. 정말정말 나리타상의 목소리를 좋아합니다. 사실 다다음달 국가고시 있는데 나리타상을 보러 와버렸어요, 라고 했더니 또 와줘서 고맙다고 웃으시면서 간바레! 하고 말씀해 주시고.(기대도 안했는데!)
한분만 더 성공하면 올클리어!!ㅠㅠ
사실 히라카와상은 힘드신 줄 알지만 워낙 치유받고 싶은 마음에...(절실했어요)
오늘 당신의 목소리에 다시 한번 반했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먼저 운을 떼고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만, (이때부터 스탭분 밀기 시작하시더군요;;) 다다음달 국가고시 보는데 간바레!하고 한마디만...에서 바로 손 꼭 잡아주시며 간바레!! 해주시길래 감사합니다 하는 것도 잊고 절박한 표정으로 간바리마스!!! 하고 내려와 버렸다아아아lllorz
그리고 짧게 감사인사 하시고 앵콜 없이 행사 끗.
2부는 워낙 시작하는 시간이 늦기도 하고 그날 실험도 하고 공부도 해야 하니까 아예 표를 안 샀어요.
돌아오는 동안, 그 날 잘때도, 그 다음날 일어나서도 한장면씩 한장면씩 떠올라 미친 듯 배싯 웃은게 몇 번인지 모르겠습니다...
악수회가 이래서 좋은 거였군요!!
# by | 2008/11/17 02:31 | ㄴ성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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